지구가 멸망했다. 이나와 복층방으로 가는 사다리위에서 누워자는것은 너무 불편했고 사다리를 구십도로 세워놔서 도대체 여기서 어떻게 잠들수있나 싶었다. 복층방에서 밖을 볼수있는 창문에서는 바다가 보였다. 멀리 보이는 바다가 아니라 그먕 아쿠아리움처럼 바다의 단면이 보였다 매우 투명했고.

트럭은 거대한 검정색 망을 쏟아낸다. 매연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연기는 막대기와 천으로 뾰족뾰족한 조형물이고 그 망 위로 올라가니 발이 쑥쑥 빠진다. 이 트럭은 달리면서 망을 점 점 더 쏟아내고 사람들은 도망치기 시작한다.
내가 예전에 키웠던 강아지가 비닐봉지에 포장이 되어 길거리에 놓여져있다. 깜짝 놀라 강아지를 데리고 어디론가 들어간다. 내가 별로 키우고싶지않았지만 선물받아서 키우다가 기억이 흐려졌는데 누가 비닐에 싸놨는지 모르겠다. 강아지가 진짜 강아지인지 장난감인지 비닐봉지를 가위로 잘라 열때까지만 해도 긴가민가했다. 죄책감과 반가움과 헷갈림과 두려움이 공존하며 강아지를 꺼냈는데 갈색 강아지는 나에게 와락 안겼다. 안도가 되었다.

세 명의 친구들과 나는 죽기로 약속한다. 사실 나는 약속을 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나도 동참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온 건물은 물바다가 되었고 우리들은 옥상으로 올라간다. 마침내 뛰어내리기로 했을 때 나는 재빨리 말한다. “난 안할래” 다들 실망한 기색이 여력하지만 시간이 없어 빨리 뛰어내려야한다. 세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뛰어내렸다. 기이한 광경이다.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는 계단이 너무 가파르고  / 티켓 사용하는 법을 잘 몰라 
지하철의 일행을 놓친다. 비행기도 놓치겠다. 놀이공원과 주차. 같은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따지기
돌아서 하얗게 페인트칠해져있는 바위로 갔다. 어떤 수염이 길다란 할아버지가 쫒아왔다. 
런던은 역시나 생각했던것보다 더러웠다. 모든게. 곧 무너질것같만 같았다. 소원의 집을 지나가는데 검은 연기가 미친듯이 창문사이로 빠져나왔다. 나는 순간적으로 저 연기가 나는 것도 그 신성한 행위의 일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폭발의 시작이었다. 

아까 보이던 그 창문으로 달려갔다. 바다의 단면이었다. 바다로 사람들이 달려가고있었다. 무너짐 을 피하여. 수영에 자신이 없었다. 뒤를 돌아보니 바닷속에 있는 조그만 창문 건너편에서 사람들이 우글우글했다. 그곳은 수영장이었는데 다들 구명조끼를 입고 한명씩 빠져나오고 있었다.

아까 무너졌던 회색빛건물, 파편들 아무것도 하나 남지않고 그 무너진 부분들은 연분홍색의 시멘트건물들로 채워졌다.

석양에 비친 바다는 어두운 에메랄드빛으로 반짝거렸는데 커다란 배 앞에 택시가 멈춰섰다. 배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바닥에는 방석들이 깔려있었다. 신기하게도 방석이 깔린 등받이의자들은 바닥보다 십셈티정도 아래에 움푹 파인 구멍에 놓여있었는데 
순간 무엇 때문인지 위로 튕겨올라 나는 하늘 높이 솟아있던 전봇대 위에 앉게 되었다. 수영복차림이었던 나는 브래지어가 풀어진 채 전봇대위에 걸쳐앉게 되었는데 심지어 그것조차 재밌었다. 엄청나게 거대한 비행기가 옆건물쪽에서 날아와 수영장 한가운데에 박혔고 수영장은 아비규환이 되었다. 

어느 좁은 화장실에 네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 죽은거에요? 이 변기 밑으로 내려가야 해. 금발의 핀란드여자가 들어갔다. 죽어서 아쉽다. 살면 좋겠다. 꿈에서 깨서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너무 행복했다.

씻지도 않고 분홍색 트렁크를 입고있는데 비너스 그리는 날이래!!! 누군가 나의 그림들을 보고. 왜 이거에 집착하세요? 제가 제일 잘하는 거라서요. 걷고있는데 정글같은 곳에서 버스가 멈췄고 게임.

다섯개정도의 레인이 있고 공인지 과일인지 엄청 큰거를 던지는 거였다. 치타랑 정글 동물들도 함께 플레이한다. 룰을 몰라서 헷갈렸다. 마지막에 누군가가 모두의 기대를 받으며 마지막 샷을 날렸는데 망했다. 전광판에 점수도 나왔다.
기차역같은 곳이었는데 갑자기 화염같은게 퍼져서 전부 다 기차 안으로 들어가야했다. 가스가 냄새가 엄청 독한거
현대미술같은걸 하는데 막 엄청 큰 관에 안에 물로 가득차있는데 사람이 들어가서 기구가 휙 넘어가명서 쭉 쭉 내려가고 마지막엔 별이랑 뭐랑 물속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아주 커다란 야외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길다랗고 다리가 짧은 공룡같은 무서운 괴물이 두번째 고객이었다. 나와 동생은 멀찍이 계단에 앉아서 아빠가 그 괴물에게 판데기를 건네는 모습을 보는데 그 괴물은 빨갛고 무섭고 아빠를 자꾸 물었다. 빨간길거리 빨간아빠 빨간 괴물. 그 장면이 빨간색이 되었을때 경찰이 와서 누워있는 아빠의 사진을 찍었다. 그 괴물이 뼈만 남은채로 배역을 정해줬다. 

이불을 걷어보니 딱딱한 아크릴로 되어있는 판이었고 (아크릴침대 위에도 이불을 올리니까 푹신하구나. 신기하다!) 투명한 아크릴 아래에서 빛이 올라왔다. 몸 아래의 아크릴에서 뿜어져 나오는 조명 빛이 너무 좋아서 얼굴을 대고 있었는데 이러나저러나 조명이 너무 좋으니 나는 얼굴을 부비적댔다. 

어라? 초능력이 어디갔지? 주위를 둘러본다. 옆에 엄청나게 높은 건물들이 공사중이다. 초능력대신 비싼 식당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여기 초능력 어디있어요? 어떤 아저씨가 아 옛날에 있었는데 참. 나는 깨닫는다. 지금 갑자기 미래로 왔구나. 우울해졌다. 순간 초능력에서 일하던 사람을 발견한다. 깍두기머리에 덩치가 큰 남자다. 이 사람을 따라가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뭐야 이 사람? 하니까 그 일하는 남자가 저 이 사람 알아요. 하고 나에게 들어주라면서 움직이는 거대 문어를 건넨다. 근데 튀겨져있다. 튀긴 문어가 움직이다니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그를 따라간다. 앞에 진짜 문어들이 줄지어 나온다. 나는 살아있는 문어들에게 튀긴 문어를 보여주고싶지 않아서 뒤를 돌아 가렸다. 그러다가 그를 놓친다. 거대한 빌딩들 사이에 초능력도 없이 나는 튀긴 문어만 들고 길을 잃어버렸다.

스키장리프트.

비대칭인 원판같은것들이 일곱개가 달려있어 볼펜을 돌려본다 일곱번. 그는 정답! 모든 볼이 축이 된다. 라고 한다. 다행이다 어쨋든 의사를 볼 수 있게 되었구나. 뒤로 내려갈때마다 나는 무서워서 소리를 지른다. 우리는 다같이 단무지를 나눠먹는다 노랑색 와인색 파랑색.
우리는 마법을 부려서 이불을 바다로 바꾸고 오르막길로 바꾸고 아이들을 재밌게 해주는 동시에 괴롭혔다

곰인형탈을 쓴 곰이 나를 죽이려고 해서 죽은척했다. 거리는 식육점으로 가득했다. 

잠수함에서 작은 창문으로 밖을 본다. 걸리면 생체실험을 당한다.

커다랗고 텅 빈 창고. 거대한 플라스틱가방(쌀가마니처럼 생긴) 들을 남자들이 들고있고 여자들은 가방 위에서 점프를 한다. 퍼포먼스 전시였다. 많은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하얀나시에 하얀팬티를 입고 바닥에 누워 자고있다. 

넓은 방에 다양한 동물들이 각각의 대야에 있다. 발레를 하는 친구의 소개가 나오고 발레를 하는 발이 눈 앞에 보이는데 보기에도 너무 끔찍하게 작고 까만 꺾인 막대기같은 발이었다. 한쪽에는 살아 보들보들한 나무들이 줄서있어서 나무들의 보호를 받으며 그 발레 발은 방의 끝까지 갔다. 개구리였다. 아주 마르고 작고 이상하게 생긴. 이 개구리는 환대를 받으며 다시 자기 대야로 갔는데 갑자기 색깔이 아름다운 두꺼비로 변했다. 그 다음 순서는 뱀이었다. 그 뱀은 이미 우리 할머니를 먹었다. 

짧은기장의 실크 란제리원피스를 입고 간호사가 나를 부축해서 나선형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은 고풍스러운 갈색의 튼튼해보이는 나무재질의 거대한 계단 나선형 계단은 끝이 없다. 좁은 원형의 공간에는 종이와 책이 잔뜩 쌓인 커다란 탁자가 굽은 등에 정신없이 무언갈 찾는다. 

반쯤 잘린 석류나 수박같은 빨간 과일의 단면에서 투박한 손이 곤충 한마리씩을 꺼낸다. 한 과일에 커다란 곤충이 한마리씩 들어있다. 밖으로 꺼내진 곤충들은 뒤뚱뒤뚱 저 멀리 벽의 작은 문으로 걸어나간다. 마지막으로 꺼내진 곤충은 하얀 테두리가 있는 검은 딱딱한 날개를 우아하게 살짝 펄럭거리더니 우아하고 작은 발걸음으로 총총총 걸어서 나간다. 

남동생이 거대한 문어로 변신. 다리가 엄청나게 긴 문어가 우리를 공격한다. 나는 문어를 비닐봉지에 넣어 버스를 탄다. 동물병원에 가려는데 문어가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쓰레기통을 찾은 나는 문어를 버려버릴려고 버스를 내리는데 아름다운 호수와 공원이 보인다. 아름다운 여자들이 호수 위에서 춤을 천사처럼 추고있다. 햇빛이 비치면서 모든 것이 반짝거린다. 그곳에 가서 거대한 나무에 있는 계단을 오른다. 나도 호수에 햇볕아래에서 춤을 추고싶었다.

아주아주 작은 계단을 오른다. 바닷가에 있는 하얀언덕에서 보트를 타고내려가는 게임을 한다. 커텐을 열면 누군가 닫고 닫으면 누군가 연다. 우리는 강가에 있었는데 보트에 앉아있던 남자들 발견했다. 그는 죽어있었다. 원숭이에 물려서 죽었다고 했다.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잘못 탔는지 바다가 보이는 경사길을 간다. 아뿔싸 싶어서 내렸는데 어마어마하게 아름답다. 바다는 파란색이고 깊고 깨끗하다. 나무가 많고 숲속의 바다같았다.

빨리 걸어야 몸의 균형이 깨지지 않는데 사람들이 우르르르 몰려서 밀리는 바람에 속도가 느려져서 팔을 벌리고 기우뚱거리며 걸어야했다. 선이 하나 줄어 너무 두렵다. 이게 얼만큼의 수명을 의미하는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더 두려웠다. 공사중인 것 같은 낡은 방, 아침, 소파, 말할 사람을 찾지 못한다. 너무 역겹게도 그 동물의 커다란 머리 뼈가 입 안에서 느껴졌고 빼내지 못하고 내 입에 턱 걸린다. 사람들이 도와줘서 겨우 빼낸다. 빼고보니 커다란 뱀이다.

어떤 공장 지하실 폭발사고, 친구가 그 아이를 손가락만큼 조그맣게 만들어버린다. 아이는 그게 좋아서 자꾸 다시 조그맣게 만들어달라고 성화다. 달걀을 건배! 혀가 보라색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애 혀가 전체적으로 보라색이어서 직원들이 나를 끌고간다. 이 달걀때문에 난쟁이 아저씨는 2m만큼 크게되고. 난 너무 무서워.

갑자기 와르르르 벽돌 벽이 무너지고 연결된 이끼같은 풀때문에 모든게 무너지면서 이 호수같은 곳이 아비규환이 된다.

쇼핑카트를 타고 나는 꿈.

해변 호랑이 인어공주. 하수구에 들어가고. 감옥에서. 숲에 가서 반토막 난 무슨 동물. 죽은 동물을 숲속에서 찾아? 너무 무서웠다. 내가 먹는 진저티때문에 친구들이 죽었다. 죽은 친구들의 부모님들께 사과했지만 어쨌든 나는 거기서 왕따를 당하게 되었다. 

번호가 붙은 방들이 쭉 나열되어있다. 모두가 하얀 물렁이는 물체가 된다. 이 공간은 세계를 압축시켜놓은 것 같다. 물렁이들은 방에서 삼삼오오 떠들거나 혼자 앉아있다. 외로워진 한 물렁이가 쓸쓸히 방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다른 물렁이가 따라가며 같이 방으로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외로운 물렁이는 흔쾌히 승낙한다. 방들이 나열되어있는 긴 복도를 지나가는데 문틈으로 까만 벌레 물렁이도 나온다. 이 공간은 결국 어떤 작가의 작품이다.


잠깐 건물 앞 호숫가에서 물 안에 앉아있는데 키요와 요나스가 한 건물의 커다란 나무문을 열자 안에 피투성이 괴물들이 나왔다. 호숫가에 있던 다른 괴물들과 싸우는데 너무 징그러웠다. 우리는 표적이 아니었지만 무서워서 다니엘과 손을 잡고 도망쳤다.


절단된 다리. 우리는 숙소를 치워야하는데 이 절단된 몸조각들을 어떻게 할지 고민한다. 음식물 쓰레기에 동물이라고 하고 버리자! 좋은 생각이야. 자동차를 타고 오르막을 가는데 트렁크가 열려서 차 안에서 문을 닫으려 애쓴다. 차가 거꾸로 떠밀려내려간다. 사수언니는 정신이 나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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